김정은 커플 웨딩촬영



나눔 천사 김정은 오늘(29일) 삼청동의 작은 한옥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평소 기부는 물론이고 따뜻한 봉사 나눔으로 입양아와 장애 아동들을 위해 남몰래 사랑과 행복을 전해온 숨은 천사 김정은. 그녀가 4월29일 2시 삼청동의 작은 한옥 레스토랑에서 행복한 신부가 된다. 이곳은 조선말 왕의 생모가 입궁하기 전 살던 역사 깊은 곳이기도 하다. 신랑은 3년간 함께 사랑을 키워온 남자 친구. 외국계 금융 회사의 재원이다.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결혼식 전 촬영한 웨딩 화보에서 김정은은 훤칠한 키, 듬직한 신랑의 품에 안겨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한 천사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화보 촬영 중 신랑은 “정은이에게 여느 사람들처럼 만나고 사랑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얻을 수 있는 평범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며 귀여운듯 신부의 볼을 살짝 잡아당기기도 했다.

‘City of Angel’이란 컨셉트로 촬영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 천사 역할이 아닌 실제 천사가 되어 예비 신부의 설렘을 표현했다. 비밀스러운 정원에서 신랑과 자유롭게 춤을 추기도 하고, 못 다 이룬 미술학도의 꿈을 화보 속에 펼쳐보기도 하며, 꽃으로 둘러싸인 거실에서 베일로 장난을 치는 순수한 천사의 모습도 보인다. 촬영을 맡은 포토그래퍼 홍혜전은 “정은씨가 있는 촬영장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행복 바이러스로 가득찹니다. 평소 숨은 선행에 앞장 섰던 그녀의 리얼 웨딩 화보이기에 이번 촬영 컨셉트를 도시 천사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에서 영화에서 수많은 역할들을 해왔지만 지금이 그 어느때보다 김정은답다고 말하는 그녀. “행복은 자기만족인 거 같아요. 내 자신이 마음속 깊이 순도 높게 행복한가 물어보아요. 네! 저는 지금 행복해요!!”

신혼살림은 서울에서, 결혼 후 연기 활동 역시 활발하게 할 예정이다. 활짝 웃는 얼굴로 “여러분 부자되세요”란 그녀의 인삿말을 앞으로도 계속 영원히 듣고 싶다.

이번 화보 촬영은 포토그래퍼 홍혜전이 했으며, 웨딩드레스는 소유 브라이덜, 한복은 한복린, 꽃 장식은 플로리스트 유승재, 메이크업은 아티스트 김청경, 총디렉팅은 김정은과 20년지기 인트렌드의 정윤기 이사가 맡았다.

김정은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리즈 시절 못지 않은 그녀의 예쁜 얼굴에 기쁨의 꽃이 피었다.